찌질남의 찌질한 자아극복투쟁기.
2017년 4월 3일 월요일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2013년 3월 4일 월요일
군주론 - 마키아벨리를 읽고.
고등학교 때 군주론을 한 번 읽고, 이번에 다시 읽게 된 군주론.
구글 플레이에서 전자책을 한 번 읽어 보고 싶었던 차에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은 정당화될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는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는 사실 자신의 조국 이탈리아가 반드시 잘 살게 되길 원했던 애국자였던 모양이다. 주변에 외세에 항상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이탈리아의 모습을 보며, 왜 우리나라는 이 모양일까. 고심끝에 나온 결론이 바로 이 군주론이다. 다른 모든 조건을 무시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한 나라가 최강의 번영을 누리는 방법, 그리고 그를 이루기 위한 군주의 조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요약하자면,
1. 군대가 가장 중요하다. 잘 통솔된 시민군을 거느릴 수 있어야 나라를 이끌 수 있다.
2. 전쟁은 피할 수 없다. 군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의 기술이며 항상 평상시에 군사훈련에 신경써야한다.
3. 병사, 귀족, 신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든 계급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한 군데의 지지는 반드시 얻어야하며, 그 중요성은 병사 귀족 신민 순이다. 이 3 계급간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줄타기를 잘해야하며 이를 위해 악덕은 필요한 곳에 잘 써야한다.
4. 군주는 과정을 떠나 결과로 평가된다. 결과가 좋으면, 약속을 어기거나, 필요할 때 잔인함을 발휘하는 것은 더 큰 선을 위한 수단으로 정당화 될 수 있다.
이상이다.
항상 병사력이 약해서 무너졌던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군사력의 중요성을 책의 반을 넘게 역설하고, 어리석은 귀족과 신민을 보며 귀족과 신민을 함께 나아가야할 국민이라기 보단, 속이고 조작해야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 사람들은 마지막에 잘 살면 과거는 잊어버리는 무지몽매한 족속들이란 얘기다.
지금으로부터 딱 500년전 1513년에 쓴 책이지만, 아직도 지금 상황에 들어맞는 말이 많다는 게 조금 슬프다. 그래도 군주론을 그대로 실천하기엔 500년의 세월이 지난만큼 백성들이 아직도 무지몽매하기만 하지는 않다. 백성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는 조금 걸러서 듣되, 군주 자신의 경쟁력으로 강조하는 군사력이 21세기 현재엔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여전히 21세기 군주가 될 사람들에게 유효한 명작이다.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2013년 2월 4일 월요일
소프트뱅크 2012년 4분기 결산발표
1월 31일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 뱅크의 4분기 결산 보고가 있었는데요,
요약하자면,
소프트뱅크 잘 나가고 있다. 네요.
스프린트 인수 후에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궁금한데, 인수 효과가 반영될라면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안드로이드 게임 세계랭킹이 나오는데 그중 4개가 한국게임이라는 게 재밌네요.
2013년 1월 6일 일요일
갤럭시 노트 2 한달간 써본 후 느낀 장단점.
갤럭시노트2를 쓴 지 한 달째. 이전까지 아이폰 3gs, 아이폰 4를 쓰다가 갤럭시 노트를 쓰면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다. 그리고, 난 여기 나열한 단점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다음 번엔 아이폰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왜 그럴까.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자.
장점 : 최강의 PMP
1. 큰 화면
위에는 갤럭시노트2, 아래는 아이폰4 캡쳐화면.
무엇보다 화면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가끔 아이폰으로 게임이나 해볼까 다시 잡아보면 화면이 너무 작아서 못쓰겠다. 대체 저 작은 화면을 가지고 답답해서 어떻게 썼지 싶다. 갤럭시노트2는 화면이 커서 영화보기도 좋고 웹 서핑 하기도 좋다. 책 읽기도 좋다. 사진 편집하기도 좋다. 게다가 사진 편집시에는 갤럭시노트 펜을 이용하여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또, 화면이 커서 멀티윈도우로 화면을 나눠 쓸 수도 있다. 뭘 하든지 화면이 커서 나쁜 건 없다. 화면이 크다는 것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강점이다.
2. 카메라
3. 음질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막귀라서 잘은 모르지만, 일단 아이폰보다 좋은 것 같다. 기본 번들 이어폰의 음질도 나쁘지 않으며, 핸드폰 자체의 음질도 훌륭한 것 같다. 큰 화면으로 빵빵한 사운드를 즐기며 영화를 볼 때던, 주머니에 넣어놓고 음악만 들을 때던, 매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화-음악-사진 쪽에서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밧데리도 오래 간다!! 단지 그걸 즐기도록 핸드폰에 파일을 넣는 데 문제가 많다는 게 함은정;;;
단점 : 생각지 못한 곳에서 경험하는 답답함
1. 너무 큰 화면
이건 그렇게까지 큰 결점은 아니지만, 일단 너무 크다. 한손조작은 거의 불가능하다. 매번 두 손으로 조작해야하는데, 춥다보니 굳이 한 손으로 조작하려 애쓰다가 떨어뜨리는 일이 꽤 있다. 그래도 이건 큰 화면이라 좋은 장점이 더 많으니 살짝 아쉬운 점 정도.
2. 섬세하지 못한 마무리
여기저기서 아니 이것만 해주면 정말 편할텐데 왜 안 해줬지? 싶은 기능이 눈에띈다.
먼저, S펜.
S펜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긴 하나, 문제는 일단 뽑으면 많이 느려진다는 점이다.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모양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 피카사앱으로 사진을 모두 연동해놨기 때문에 (2000장 이상) 사진앱을 열고 사진을 불러오려고 할 때면, 광고에서 자랑하는 에어뷰기능까지 켜져서 무지막지하게 느려진다. 거짓말 안하고 진짜 10초 이상 기다릴 때도 있다. 때문에 굳이 사진까지 다 불러놓은 다음 펜을 뽑아야한다. 조금만 최적화를 해 줬으면 좋았을 것을.
또 있다. 카메라의 기능 초기화.
위에 얘기한 저조도촬영 기능이 좋긴 한데, 문제는 껐다 키면 일반 촬영으로 돌아온다. 이 디폴트 설정을 바꿀 수가 없다. 매번 촬영할 때마다 설정 들어가서 저조도촬영을 선택해줘야하는데, 이거 참 귀찮다.
또, 사진을 키면 바로가기가 기본으로 5개가 있다. 셀카전환선택, 플래쉬선택, 촬영모드선택, 효과선택, 설정. 이중에 아무거나 1초정도 누르고 있으면, 장면모드 노출, 초점모드, 타이머, 해상도, 화이트밸런스, ISO, 측광방식, 자동대비, 야외자동밝기조절, 안내선표시 중 하나의 바로가기로 바꿀 수가 있는데, 이것도 다음 번 사진찍을 때 원래대로 돌아가 있다. 아니 바로가기인데 다시 키면 원래대로라니;; 이런 건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되는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놨을까.
3. 불안정함.
(가끔 이게 안된다;;)
내가 아이폰을 쓰면서 리부팅을 통털어 10번을 안했다. 하지만 갤노트는 한 달만에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래 얘기할 USB연결문제로 많이했고, 가끔 이유없이 드래그다운이 안 먹어 설정을 고칠 수 없게 되기도 했다. 딱히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냥 좀 오래쓰면 불안정해지는 면이 있다. 리부팅하면 거의 해결되긴하지만, 은근히 귀찮고 짜증이 난다.
4. Usb 연결
위에는 뭐 살짝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건 치명적이다. USB인식을 잘 못한다. 파일을 넣을라고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시작되고, 컴퓨터에서도 연결 효과음이 나는데, 내 컴퓨터 탐색기에 잡히질 않는다. 매번 USB 인식 실패했다면서 장치 드라이버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댄다. 나는 분명히 소프트웨어를 깔았다. 그것도 10번이상. 그런데, 10번에 1번 정도 밖에 연결이 안 된다.
(네이버,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USB 인식문제로 고민하는 글들)
이게 내가 갤럭시노트2 불량품을 뽑아서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내 아내도 갤럭시노트2를 같이 샀는데, 마찬가지다. 정말 연결이 잘 안된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봐도 이것때문에 지식인이랑 까페에 질문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거 고칠라고 고생 많이 했는데, 답은 컴터리부팅-핸드폰 리부팅- 컴터에 드라이버 재설치다. 아니면 삼성 Kies 프로그램을 깔고 연결오류 해결을 눌러 드라이버 재설치를 해야하는데,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10분이상 걸린다. 뭐 하나 넣을라고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아무리 드롭박스나 다른 방법으로 넣을 수 있다 하더라도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 막혀있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이외에도 장 단점이 있지만 그건 주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차이때문에 생기는 거지, 갤럭시 노트2의 문제는 아니다.
결론 : 좋긴 좋으나 헛점이 많다.
100만원 가까운 돈을 주고 샀는데, (아직 23개월간 갚아나가야하지만-_-)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사람을 미치게 만드니, 이런 면에서는 정말 전혀 걱정이 없었던 아이폰이 더 나은 것 같다. 좋은 점이 너무 많은데 사소한 부분에서 답답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은 갤럭시노트2를 쓰면서 점점 더 아무 걱정없이 아이폰을 썼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최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이런 부분을 고쳐주길. 아니면 무조건 다음엔 아이폰으로 돌아갈 거다.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김병만의 SBS 연예대상 수상 실패를 아쉬워하며.
2012년 SBS 연예대상의 수상자는 유재석으로 결정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김병만이 받길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김병만은 올 한해 정글의 법칙에서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오지를 돌아다니며 단순히 재미뿐만이 아닌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럼,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그리고 또 한 명의 대상 후보 이경규가 이끌었던 힐링캠프의 실제 인기는 어느정도였을까.
구글 트렌드에서 정글의 법칙, 런닝맨, 힐링캠프 2012년 검색량을 비교해봤다.
빨간색이 런닝맨, 노란색이 힐링캠프, 파란색이 정글의 법칙인데, 압도적으로 런닝맨이 1위, 힐링캠프가 1위와 차이가 많이나는 2위 그리고 정글의 법칙이 2위와 근소한 차이로 3위다.
사실 저 검색에는 정글의 법칙W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상 2위와도 꽤 차이가 나는 3위가 맞다.
김병만, 유재석, 이경규로 비교해봐도 유재석은 압도적인 1위다. 반면 김병만은 이경규보다는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물론 유재석은 무한도전 등 다른 프로그램의 영향이 있겠지만, 프로그램 인지도를 떠나서 개인 인지도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또 각 프로그램에 붙는 광고매출액도 비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자료는 어디서 구할지 모르겠어서 비교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아마 광고매출액도 검색량처럼 런닝맨-힐링캠프-정글의 법칙 순일 것 같다.
재밌는 건, 정글의 법칙은 단 한번도 런닝맨을 검색량에서 이겨보지 못했는데, 힐링캠프는 7월 22일~28일 1주간 런닝맨을 이긴 적이 있다. 바로 7월 23일 힐링캠프 안철수 편 덕분이다. 새삼스레 안철수의 위력이 느껴진다.
반면, 개인검색에서 김병만이 유재석을 이겨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3월달이다. 김병만의 결혼발표가 있던 시기였다.
프로그램, 개인의 영향력 모든 걸 봐도 유재석은 올해 대상을 받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김병만은 아직 유재석의 클래스에 많이 못 미친다. 역설적으로 이 점이 앞으로 김병만의 비교우위다. 7년 연속 연예대상을 받아버린 유재석은 너무 엘리트가 되어버렸다.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예능인은,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는 김병만이다. 예능의 여러 본질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평범한 사람의 애환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김병만이 빠르면 내년, 늦어도 5년 안에 대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2012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시코츠 여행기(2).
눈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고, 시코츠 호수에서 삿포로로 출발.
10시반 셔틀을 탔지만, 눈길인데다 차가 밀려 12시반에야 삿포로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아가짱홍포. 모든 아기 용품이 몰려 있다. 11개월 된 태윤이꺼를 닥치는 대로 잡아서 계산했더니 20,000엔..;; 그러나 한국서 샀으면 40만원도 넘었을 것이라 자위하며 만족 스럽게 쇼핑완료.
바로 옆엔 삿포로 맥주 박람관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
관람을 다 하고 나오면 사진찍을 수 있는 스팟과 맥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한 잔에 200엔. 난 술이 약한 관계로 반 잔만 먹어봤는데, 사실 뭐 딱히 캔맥주와 다른 점은 모르겠더라.
오타루역으로 왔다. 홋카이도는 항상 길에 눈이 1센티 쯤 얼어있는데, 보기엔 참 이쁘다. 운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리고 저 가로등이 할로겐이라서, 직접 보면 참 운치가 있고 이쁘다.
오타루 역에서 한 5분 정도 쭉 걸어내려오면 오타루 운하가 있다. 청계천보다 살짝 폭이 넓은데, 저 파란 야광등이 둥둥 떠내려오면서 만들어내는 광경이 예쁘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바쁘다. 재밌는 건 저 야광등을 한 곳에서 회수한 뒤에 다시 상류지점으로 가져가 풀어내는 100% 수동식 시스템이라는 것. 추운데 여러 사람이 고생하더라.
홋카이도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다.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해서 먹어봤는데, 뭐 사실 또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다.
오타루는 오르골이라 하여 유리 공예품이 유명하다. 여기가 오타루 오르골 본관이라는 곳인데, 6시에 문을 닫더라. 6시 5분에 도착했다고 못 들어간다는 걸 사정사정하여 들어가봤다.
물품들이 이쁘긴 한데, 유리라서 가져가기가 골치가 아픈데다, 비싸다; 결국 안 사고 휘~ 둘러보고 나왔다.
삿포로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간 카니혼케. 카니가 게라는 뜻이고 혼케가 본가라는 뜻이니 게요리의 본가쯤 된다.
로비엔 수많은 게들이 처형당하길 기다리고 있다. 킹크랩과 털게가 이집의 주력아이템인듯 하다.
들어가서, 마지막 날이니만큼 젤 좋은 걸 먹어보기로 결정. 금(金)세트를 시켰다.
전체로 나온 요리. 사실 뭐가 뭔지 잘 모르고 먹었다.
게 냉채. 이것도 그냥 게 맛살 같은 맛.
삶은 게. 요건 맛있다.
게 회. 게를 회로 먹을 수 있다는 걸 첨 알았는데, 이건 진짜 맛있다. 약간 질긴듯 쫄깃쫄깃한 것이 새우 회랑도 다르면서 독특한 맛을 낸다. 초밥으로 주면 더 맛있을 거 같은데 아쉽.
게 샤브샤브. 육수에 게를 넣고 푹 끓이니 국물이 시원하다.
게 튀김. 집게 부분만 튀겨냈는데, 저 파 짠지랑 곁들여 먹으니 맛있다.
게 스테이크. 버터를 발라서 구워냈는데, 요건 살짝 느끼한 면이 있다. 김치가 있었으면 딱 좋았을 것을...
게 죽. 전골 남은 국물에 계란 풀어서 만들어낸 죽인데, 요게 아주 달달하니 맛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오도리공원.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라고 시즌 한정으로 조명을 달아놓고 이쁘게 켜놓고 있다.
눈이 정말 많이 왔다. 이쁜 조명에 눈도 많이 오고 여기저기 연인들도 많이 보이는 곳. 진정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이렇게 짧은 삿포로, 오타루, 시코츠 여행 종료. 시원한 맥주와 함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원한다면, 또 100년 된 계획도시가 어떻게 모습을 바꾸어 나가는지 알고 싶다면, 삿포로로 오시라.
또 오리라 삿포로!
2012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시코츠 여행기(1).
사촌동생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부상이 여러 개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치토세 시에 있는 시코츠 호수 근처에 미즈노 우타라는 리조트 1박권. 사정상 본인이 못 가게 되어 1박권이 흘러흘러 나에게 왔다. 공짜로 들어온 숙박권 덕분에 여행하기로 결정~! 사촌동생님 고맙습니다. 많이 많이 우승해주세요.
그리하여 21일부터 23일까지, 삿포로, 오타루 시코츠 여행을 다녀왔다.
| 홋카이도 여행일정표 | |||||
| 1일차 | |||||
| 시작 | 끝 | Activity | 장소 | 경비 | 비고 |
| 11:00 | 도착 | 치토세공항 | |||
| 12:00 | 12:40 | 이동 | 삿포로역으로 | 2080 | JR |
| 12:40 | 13:40 | 식사 | 라멘요리, 삿포로 라멘 공화국 | 2000 | 식비 |
| 13:40 | 17:00 | 관광 | 홋카이도 청사, 오도리거리 | ||
| 17:00 | 17:30 | 이동 | 치토세 공항 | 2080 | JR |
| 17:30 | 18:10 | 이동 | 시코츠 호수로 | 7000 | 택시 |
| 18:10 | ~ | 휴식 | 휴식 | 3000 | 맥주, 칵테일, 간식 |
| 16160 | |||||
| 2일차 | |||||
| 시작 | 끝 | Activity | 장소 | 경비 | 비고 |
| 7:00 | 8:00 | 조식 | 시코츠 호수 | ||
| 10:30 | 12:30 | 이동 | 삿포로역으로 | 셔틀버스 | |
| 12:30 | 12:45 | 이동 | 아카짱홍포로 | 20000 | 애기용품 |
| 12:45 | 13:00 | 식사 | 소바 | 1000 | 식비 |
| 13:00 | 14:00 | 관광 | 삿포로 맥주 공장 | 400 | 맥주 |
| 14:00 | 15:00 | 쇼핑 | 삿포로역 GAP | 20000 | 옷 |
| 15:00 | 15:30 | 체크인 | 삿포로 스미레호텔 | 14000 | 숙박비 |
| 15:30 | 16:00 | 이동 | 오타루역으로 | 1240 | JR |
| 16:00 | 18:00 | 관광 | 오타루 운하, 오르골 샵 | 400 | 아이스크림 |
| 18:00 | 18:30 | 이동 | 삿포로역으로 | 1240 | JR |
| 18:30 | 19:30 | 식사 | 카니혼케 | 12000 | 식비 |
| 19:30 | 20:00 | 관광 | 오도리 공원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 1000 | 사진비 |
| 71280 | |||||
(3일차는 일어나서 공항와서 집에 왔기에 생략.)
위와 같은 일정이었는데, 중간에 애기용품이랑, 옷값을 제하고 보면 대충 2박으로 가는데 필요한 경비는 40,000엔 정도? 아 첫날 숙박비를 추가해야 되니 50,000엔 정도 들지 않을까. 지금은 시즌이라 비행기 값도 숙박비도 비싼편이었는데, 시즌 잘 타면 훨씬 싸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삿포로 공항에 도착.
삿포로 역으로 가는 기차에서 찍은 사진. 눈이 많다. 여행내내 눈은 정말 원없이 봤다.
홋카이도 옛 청사.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삿포로는 사실 100년전 쯤에 계획도시로 만들어졌다. 메이지 유신 전까지, 원주민과 일본 본토인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었으나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작심하고 원주민을 밀어버린다. 이 때 그 가장 중심이 된 곳이 바로 이곳 홋카이도 옛 청사. 그래서 그런가 밖에서 본 느낌이 조선 총독부랑 비슷하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나지만, 걸을 때마다 삐걱 삐걱 소리를 내는 나무 바닥, 계단, 난간, 그리고 색이 많이 바랜 카페트에서 10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느껴진다.
눈이 한 1미터는 온 거 같다. 길 내느라 많이들 고생했겠더라. 예전 군대 생각도 많이나고.
예전에는 이 동네에서 2층짜리 건물은 이거 하나 밖에 없었다고 하니, 어디서든 돌아보면 청사가 보였을 테다. 그리고 그 건물 2층 가운데 앉아 계획 도시로 반듯한 도로 저 멀리까지 내려다 보던 총독의 권위. 홋카이도 정복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건물이다.
시코츠 호수는 삿포로에서 남쪽으로 약 50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큰 호수다. 수심이 350미터나 되고 너비도 끝이 안 보일만큼 크기가 매우 크다. 이 곳에 리조트가 10개 정도 모여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Tsuruga 그룹이 운영하는 Mizu no Uta 리조트. 바로 여기에 우리가 묶었다.
가로등도 없는 산길을 외길로 40키로 이상 달려가다 보니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도착해보니 아 이건 정말로 신천지.
로비 정 가운데 모닥불을 피고 모여 앉아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고.
방은 침실과 거실이 나누어져 있고, 베란다에는 노천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다. 방안에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 의자도 있다.
그리고 먹은 저녁식사. 9가지 코스요리인데,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아아 사촌동생님 고맙습니다.
이어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이것도 공짜!) 마사지 의자로 마사지도 받고 푹 잤다.
삿포로 여행 1일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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