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소프트뱅크 2012년 4분기 결산발표


1월 31일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 뱅크의 4분기 결산 보고가 있었는데요,

 요약하자면,

소프트뱅크 잘 나가고 있다. 네요. 

스프린트 인수 후에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궁금한데, 인수 효과가 반영될라면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안드로이드 게임 세계랭킹이 나오는데 그중 4개가 한국게임이라는 게 재밌네요. 






2013년 1월 6일 일요일

갤럭시 노트 2 한달간 써본 후 느낀 장단점.



갤럭시노트2를 쓴 지 한 달째. 이전까지 아이폰 3gs, 아이폰 4를 쓰다가 갤럭시 노트를 쓰면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었다. 그리고, 난 여기 나열한 단점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다음 번엔 아이폰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왜 그럴까.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자.  



장점 : 최강의 PMP


1. 큰 화면



위에는 갤럭시노트2, 아래는 아이폰4 캡쳐화면.


무엇보다 화면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가끔 아이폰으로 게임이나 해볼까 다시 잡아보면 화면이 너무 작아서 못쓰겠다. 대체 저 작은 화면을 가지고 답답해서 어떻게 썼지 싶다. 갤럭시노트2는 화면이 커서 영화보기도 좋고 웹 서핑 하기도 좋다. 책 읽기도 좋다. 사진 편집하기도 좋다. 게다가 사진 편집시에는 갤럭시노트 펜을 이용하여 정교한 작업도 가능하다. 또, 화면이 커서 멀티윈도우로 화면을 나눠 쓸 수도 있다. 뭘 하든지 화면이 커서 나쁜 건 없다. 화면이 크다는 것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강점이다. 



2. 카메라 





 이번에 홋카이도 여행을 갔을 때, DSLR(올림푸스 PEN E-PL1)을 들고 갔었다. 하지만 첫 날에 몇 장 찍은 뒤엔 다시 꺼내지 않고 나머지 사진은 모두 갤럭시노트로 찍었다. 사진을 찍어 바로 공유할 수 있는데다, 뷰파인더가 크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 점이 훌륭하다. 생각보다 각종 기능도 훌륭하다. 한창 광고하는 베스트 샷, 버스트 샷은 거의 안 쓰지만, 그 외에 기능이 좋다. 특히 저조도 기능이 강력해서, 밤에 찍는 사진을 저조도 기능을 켜놓고 찍으면 밝게 잘 나온다. 



3. 음질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막귀라서 잘은 모르지만, 일단 아이폰보다 좋은 것 같다. 기본 번들 이어폰의 음질도 나쁘지 않으며, 핸드폰 자체의 음질도 훌륭한 것 같다. 큰 화면으로 빵빵한 사운드를 즐기며 영화를 볼 때던, 주머니에 넣어놓고 음악만 들을 때던, 매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화-음악-사진 쪽에서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밧데리도 오래 간다!! 단지 그걸 즐기도록 핸드폰에 파일을 넣는 데 문제가 많다는 게 함은정;;; 




단점 : 생각지 못한 곳에서 경험하는 답답함



1. 너무 큰 화면


이건 그렇게까지 큰 결점은 아니지만, 일단 너무 크다. 한손조작은 거의 불가능하다. 매번 두 손으로 조작해야하는데, 춥다보니 굳이 한 손으로 조작하려 애쓰다가 떨어뜨리는 일이 꽤 있다. 그래도 이건 큰 화면이라 좋은 장점이 더 많으니 살짝 아쉬운 점 정도. 


2. 섬세하지 못한 마무리

여기저기서 아니 이것만 해주면 정말 편할텐데 왜 안 해줬지? 싶은 기능이 눈에띈다. 



먼저, S펜. 
S펜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긴 하나, 문제는 일단 뽑으면 많이 느려진다는 점이다.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모양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 피카사앱으로 사진을 모두 연동해놨기 때문에 (2000장 이상) 사진앱을 열고 사진을 불러오려고 할 때면, 광고에서 자랑하는 에어뷰기능까지 켜져서 무지막지하게 느려진다. 거짓말 안하고 진짜 10초 이상 기다릴 때도 있다. 때문에 굳이 사진까지 다 불러놓은 다음 펜을 뽑아야한다. 조금만 최적화를 해 줬으면 좋았을 것을. 
또 있다. 카메라의 기능 초기화. 
위에 얘기한 저조도촬영 기능이 좋긴 한데, 문제는 껐다 키면 일반 촬영으로 돌아온다. 이 디폴트 설정을 바꿀 수가 없다. 매번 촬영할 때마다 설정 들어가서 저조도촬영을 선택해줘야하는데, 이거 참 귀찮다. 


또, 사진을 키면 바로가기가 기본으로 5개가 있다. 셀카전환선택, 플래쉬선택, 촬영모드선택, 효과선택, 설정. 이중에 아무거나 1초정도 누르고 있으면, 장면모드 노출, 초점모드, 타이머, 해상도, 화이트밸런스, ISO, 측광방식, 자동대비, 야외자동밝기조절, 안내선표시 중 하나의 바로가기로 바꿀 수가 있는데, 이것도 다음 번 사진찍을 때 원래대로 돌아가 있다. 아니 바로가기인데 다시 키면 원래대로라니;; 이런 건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되는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놨을까.  

3. 불안정함. 



(가끔 이게 안된다;;)

내가 아이폰을 쓰면서 리부팅을 통털어 10번을 안했다. 하지만 갤노트는 한 달만에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래 얘기할 USB연결문제로 많이했고, 가끔 이유없이 드래그다운이 안 먹어 설정을 고칠 수 없게 되기도 했다. 딱히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냥 좀 오래쓰면 불안정해지는 면이 있다. 리부팅하면 거의 해결되긴하지만, 은근히 귀찮고 짜증이 난다.  

4. Usb 연결







위에는 뭐 살짝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건 치명적이다. USB인식을 잘 못한다. 파일을 넣을라고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시작되고, 컴퓨터에서도 연결 효과음이 나는데, 내 컴퓨터 탐색기에 잡히질 않는다. 매번 USB 인식 실패했다면서 장치 드라이버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댄다. 나는 분명히 소프트웨어를 깔았다. 그것도 10번이상. 그런데, 10번에 1번 정도 밖에 연결이 안 된다. 


(네이버,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USB 인식문제로 고민하는 글들)

이게 내가 갤럭시노트2 불량품을 뽑아서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내 아내도 갤럭시노트2를 같이 샀는데, 마찬가지다. 정말 연결이 잘 안된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봐도 이것때문에 지식인이랑 까페에 질문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거 고칠라고 고생 많이 했는데, 답은 컴터리부팅-핸드폰 리부팅- 컴터에 드라이버 재설치다. 아니면 삼성 Kies 프로그램을 깔고 연결오류 해결을 눌러 드라이버 재설치를 해야하는데,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10분이상 걸린다. 뭐 하나 넣을라고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아무리 드롭박스나 다른 방법으로 넣을 수 있다 하더라도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 막혀있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이외에도 장 단점이 있지만 그건 주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차이때문에 생기는 거지, 갤럭시 노트2의 문제는 아니다. 


결론 : 좋긴 좋으나 헛점이 많다. 



100만원 가까운 돈을 주고 샀는데, (아직 23개월간 갚아나가야하지만-_-)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사람을 미치게 만드니, 이런 면에서는 정말 전혀 걱정이 없었던 아이폰이 더 나은 것 같다. 좋은 점이 너무 많은데 사소한 부분에서 답답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은 갤럭시노트2를 쓰면서 점점 더 아무 걱정없이 아이폰을 썼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최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이런 부분을 고쳐주길. 아니면 무조건 다음엔 아이폰으로 돌아갈 거다.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김병만의 SBS 연예대상 수상 실패를 아쉬워하며.



2012년 SBS 연예대상의 수상자는 유재석으로 결정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김병만이 받길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김병만은 올 한해 정글의 법칙에서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오지를 돌아다니며 단순히 재미뿐만이 아닌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럼,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그리고 또 한 명의 대상 후보 이경규가 이끌었던 힐링캠프의 실제 인기는 어느정도였을까. 


구글 트렌드에서 정글의 법칙, 런닝맨, 힐링캠프 2012년 검색량을 비교해봤다. 
빨간색이 런닝맨, 노란색이 힐링캠프, 파란색이 정글의 법칙인데, 압도적으로 런닝맨이 1위, 힐링캠프가 1위와 차이가 많이나는 2위 그리고 정글의 법칙이 2위와 근소한 차이로 3위다. 

사실 저 검색에는 정글의 법칙W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상 2위와도 꽤 차이가 나는 3위가 맞다. 


김병만, 유재석, 이경규로 비교해봐도 유재석은 압도적인 1위다. 반면 김병만은 이경규보다는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물론 유재석은 무한도전 등 다른 프로그램의 영향이 있겠지만, 프로그램 인지도를 떠나서 개인 인지도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또 각 프로그램에 붙는 광고매출액도 비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자료는 어디서 구할지 모르겠어서 비교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아마 광고매출액도 검색량처럼 런닝맨-힐링캠프-정글의 법칙 순일 것 같다. 


재밌는 건, 정글의 법칙은 단 한번도 런닝맨을 검색량에서 이겨보지 못했는데, 힐링캠프는 7월 22일~28일 1주간 런닝맨을 이긴 적이 있다. 바로 7월 23일 힐링캠프 안철수 편 덕분이다. 새삼스레 안철수의 위력이 느껴진다. 

반면, 개인검색에서 김병만이 유재석을 이겨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3월달이다. 김병만의 결혼발표가 있던 시기였다. 

프로그램, 개인의 영향력 모든 걸 봐도 유재석은 올해 대상을 받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김병만은 아직 유재석의 클래스에 많이 못 미친다. 역설적으로 이 점이 앞으로 김병만의 비교우위다. 7년 연속 연예대상을 받아버린 유재석은 너무 엘리트가 되어버렸다.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예능인은,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는 김병만이다. 예능의 여러 본질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평범한 사람의 애환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김병만이 빠르면 내년, 늦어도 5년 안에 대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