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에 스튜디오 촬영을 했는데.
오늘은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고르러 다녀왔다.
그리고 그날 찍은 사진들의 원본 파일들을 받았다.
앨범에 들어갈 때는 여기다 뽀샵을 엄청 해주신댄다. ㅎㅎㅎ
http://picasaweb.google.com/nodrink81/XkIyWD#
131 장에 사진은 위에 링크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서 보시길.
요 사진이 아이웨딩을 통해 쿠바 스튜디오를 선택할 때 계약에
포함되어 있었던 액자에 들어갈 사진.
요 두 사진은 추가 20만원을 내고 만들 액자에 들어갈 사진.
요거는 책상에 놓을 작은 액자에 들어갈 사진.
아이웨딩을 통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샵을 고를 때는 말야.
뭘 설명이 되게 복잡해.
뭐 드레스 같은 거는 칼라는 한벌에 본식에 입을 게 하나고 미니드레스 포함
어쩌고 3벌인데 특별히 뭐 4벌이 어쩌고-_-
남자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고 적당히 대충 그냥 아 그럼 그걸로 해주세요.
사진도 마찬가지.
이 사진관에서 실장님이 찍어주는 조건으로 20P 앨범이 기본이고 액자는
20 X 20 사이즈가 포함되고 본식 촬영은 누가 나와서 찍어주는 게 어쩌고 -_-.
결국 듣다보면 아 그래서 총합이 얼마라구요? 라고 묻고,
총액순으로 따져서 조합을 결정하게 된다.
오늘 알게 됐는데, 저기 빠진 옵션이 되게 많아.
그리고, 신랑 신부 입장에서 오늘 갑자기 사진관에서 그 빠진 옵션들을 들이대면,
거절하기가 힘들다-_-
선택하게 돼.
첫번째로, 앨범을 20페이지로 계약했는데.
20 페이지면 10개의 테마를 담을 수 있거덩.
근데 촬영날 찍은건 14개 정도 테마야.
4개를 잘라내야 되는거지.
근데 평생 이렇게 이쁘게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고,
사진 찍는 당일 날 고생한 거 생각하면 4개를 잘라내버리기가 참 힘들어.
결국 3개를 하나당 3만원씩 해서 9만원을 더 내고 앨범에 싣게 된다.
아 상술 죽이더라-_-
두번째로, 액자를 권한다.
기본 20x20 액자는 계약에 포함되어 있지만, 직접 가서 보면 그 액자가
젤 안 예뻐-_-
다른 액자로 만들어 놓은 샘플들을 보면 다 이쁘고 하나 정도는 집에 가져다
놓으면 좋겠다 싶은데.
기껏 앨범만들어 놨더니만 사실 앨범은 꽂아 놓고 잘 안 보게 되고,
액자로 걸어놔야 친구들이 와도 보여주기 좋고 뭐 애기 낳으면 액자는 그대로 하고
사진만 바꿔도 좋지 않겠느냐는 둥.
사실 신랑 신부님이 너무 이쁘셔서 머 어쩌고.
결국 저 2개 보너스 사진을 원래 30만원인데 10만원 깎아드릴께요 해서 20만원에 했다.
아 상술 죽여줘 진짜-_-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런게 부담스러우시면 책상위에 놓을 액자도 있는데
요건 3만원 밖에 안한다.
3만원이 절대 비싼게 아니다.
왜냐면 이건 뭐 딴데 가면 얼만데 사실 우리 스튜디오에서만 어쩌고....;
결국 하나 질렀다.
결국, 아이웨딩에서 계약한 것보다 추가 금액을 기십만원을 더 내고 오게 됐다는;
이것도 다른 커플보다 많이 자제한 금액이라더군.
다른 커플들은 사진 셀렉하러 갈 때 100만원 쓸 생각하고 간다더군 그래-_-
신기한 건, 그렇게 더 내면서도 별로 속았다는 기분이거나 아 상술 심하네
라는 생각은 안들고.
아 이 사람 참 장사도 잘하고 성실하고 사람이 좋네...; 라고 생각한다는 거.
상술의 힘도 많이 있겠지만.
사진의 힘이 이렇게 세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내 모습을 최대한 이쁘게 표현한 걸 거부하기가 참 힘들더라고.
애기 낳으면 또 얼마 깨질라나; ㅎㅎㅎ
ㅎㅎㅎ 그러니깐~~ 우리가 언제 이렇게 이뿌게 화장하고 드레스 턱시도입고 사진찍어봤냔 말이지~~ 진짜 결혼하면서 왜 몇천만원씩 쓰게 되는지 요새 절감... 매번 평생 한번이니깐 해도 되겠지 라는 자기 위안중이다만... 사람 심리를 이용한 교묘한 상술엔 못당하겠드랑~~ 나중에 패키지 여행가서 가이드들이 물건팔떈 절대 거절해야해~~!!! 알았지?? 애기 사진이 벌써 걱정되는군 흑;;;;;;;;;;;;
답글삭제너처럼 냉철한 녀석이 저렇게 지를 정도면
답글삭제정말 장사도 잘하고 사람도 좋았나보네-_-
결혼앞에서 냉철해 질 수 있는 사람 거의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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