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1일 일요일

상술.

4월 1일에 스튜디오 촬영을 했는데.


오늘은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고르러 다녀왔다. 


그리고 그날 찍은 사진들의 원본 파일들을 받았다.

앨범에 들어갈 때는 여기다 뽀샵을 엄청 해주신댄다. ㅎㅎㅎ

http://picasaweb.google.com/nodrink81/XkIyWD#


131 장에 사진은 위에 링크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서 보시길.





요 사진이 아이웨딩을 통해 쿠바 스튜디오를 선택할 때 계약에


포함되어 있었던 액자에 들어갈 사진. 








요 두 사진은 추가 20만원을 내고 만들 액자에 들어갈 사진. 





요거는 책상에 놓을 작은 액자에 들어갈 사진.






아이웨딩을 통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샵을 고를 때는 말야.


뭘 설명이 되게 복잡해. 


뭐 드레스 같은 거는 칼라는 한벌에 본식에 입을 게 하나고 미니드레스 포함


어쩌고 3벌인데 특별히 뭐 4벌이 어쩌고-_- 


남자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고 적당히 대충 그냥 아 그럼 그걸로 해주세요. 


사진도 마찬가지. 


이 사진관에서 실장님이 찍어주는 조건으로 20P 앨범이 기본이고 액자는 


20 X 20 사이즈가 포함되고 본식 촬영은 누가 나와서 찍어주는 게 어쩌고 -_-. 


결국 듣다보면 아 그래서 총합이 얼마라구요? 라고 묻고, 


총액순으로 따져서 조합을 결정하게 된다. 








오늘 알게 됐는데, 저기 빠진 옵션이 되게 많아. 


그리고, 신랑 신부 입장에서 오늘 갑자기 사진관에서 그 빠진 옵션들을 들이대면,


거절하기가 힘들다-_- 


선택하게 돼. 




첫번째로, 앨범을 20페이지로 계약했는데. 


20 페이지면 10개의 테마를 담을 수 있거덩. 


근데 촬영날 찍은건 14개 정도 테마야. 


4개를 잘라내야 되는거지. 


근데 평생 이렇게 이쁘게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고, 


사진 찍는 당일 날 고생한 거 생각하면 4개를 잘라내버리기가 참 힘들어. 


결국 3개를 하나당 3만원씩 해서 9만원을 더 내고 앨범에 싣게 된다. 


아 상술 죽이더라-_- 




두번째로, 액자를 권한다. 


기본 20x20 액자는 계약에 포함되어 있지만, 직접 가서 보면 그 액자가 


젤 안 예뻐-_-


다른 액자로 만들어 놓은 샘플들을 보면 다 이쁘고 하나 정도는 집에 가져다


놓으면 좋겠다 싶은데. 


기껏 앨범만들어 놨더니만 사실 앨범은 꽂아 놓고 잘 안 보게 되고, 


액자로 걸어놔야 친구들이 와도 보여주기 좋고 뭐 애기 낳으면 액자는 그대로 하고


사진만 바꿔도 좋지 않겠느냐는 둥. 


사실 신랑 신부님이 너무 이쁘셔서 머 어쩌고. 


결국 저 2개 보너스 사진을 원래 30만원인데 10만원 깎아드릴께요 해서 20만원에 했다. 


아 상술 죽여줘 진짜-_-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런게 부담스러우시면 책상위에 놓을 액자도 있는데 


요건 3만원 밖에 안한다.


3만원이 절대 비싼게 아니다. 


왜냐면 이건 뭐 딴데 가면 얼만데 사실 우리 스튜디오에서만 어쩌고....;


결국 하나 질렀다.  






결국, 아이웨딩에서 계약한 것보다 추가 금액을 기십만원을 더 내고 오게 됐다는; 


이것도 다른 커플보다 많이 자제한 금액이라더군. 


다른 커플들은 사진 셀렉하러 갈 때 100만원 쓸 생각하고 간다더군 그래-_- 








신기한 건, 그렇게 더 내면서도 별로 속았다는 기분이거나 아 상술 심하네


라는 생각은 안들고. 


아 이 사람 참 장사도 잘하고 성실하고 사람이 좋네...; 라고 생각한다는 거. 








상술의 힘도 많이 있겠지만.


사진의 힘이 이렇게 세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내 모습을 최대한 이쁘게 표현한 걸 거부하기가 참 힘들더라고. 












애기 낳으면 또 얼마 깨질라나; ㅎㅎㅎ

댓글 3개:

  1. ㅎㅎㅎ 그러니깐~~ 우리가 언제 이렇게 이뿌게 화장하고 드레스 턱시도입고 사진찍어봤냔 말이지~~ 진짜 결혼하면서 왜 몇천만원씩 쓰게 되는지 요새 절감... 매번 평생 한번이니깐 해도 되겠지 라는 자기 위안중이다만... 사람 심리를 이용한 교묘한 상술엔 못당하겠드랑~~ 나중에 패키지 여행가서 가이드들이 물건팔떈 절대 거절해야해~~!!! 알았지?? 애기 사진이 벌써 걱정되는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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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처럼 냉철한 녀석이 저렇게 지를 정도면
    정말 장사도 잘하고 사람도 좋았나보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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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결혼앞에서 냉철해 질 수 있는 사람 거의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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