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SBS 연예대상의 수상자는 유재석으로 결정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김병만이 받길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쉬웠다.
김병만은 올 한해 정글의 법칙에서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오지를 돌아다니며 단순히 재미뿐만이 아닌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럼,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그리고 또 한 명의 대상 후보 이경규가 이끌었던 힐링캠프의 실제 인기는 어느정도였을까.
구글 트렌드에서 정글의 법칙, 런닝맨, 힐링캠프 2012년 검색량을 비교해봤다.
빨간색이 런닝맨, 노란색이 힐링캠프, 파란색이 정글의 법칙인데, 압도적으로 런닝맨이 1위, 힐링캠프가 1위와 차이가 많이나는 2위 그리고 정글의 법칙이 2위와 근소한 차이로 3위다.
사실 저 검색에는 정글의 법칙W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상 2위와도 꽤 차이가 나는 3위가 맞다.
김병만, 유재석, 이경규로 비교해봐도 유재석은 압도적인 1위다. 반면 김병만은 이경규보다는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 물론 유재석은 무한도전 등 다른 프로그램의 영향이 있겠지만, 프로그램 인지도를 떠나서 개인 인지도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또 각 프로그램에 붙는 광고매출액도 비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자료는 어디서 구할지 모르겠어서 비교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아마 광고매출액도 검색량처럼 런닝맨-힐링캠프-정글의 법칙 순일 것 같다.
재밌는 건, 정글의 법칙은 단 한번도 런닝맨을 검색량에서 이겨보지 못했는데, 힐링캠프는 7월 22일~28일 1주간 런닝맨을 이긴 적이 있다. 바로 7월 23일 힐링캠프 안철수 편 덕분이다. 새삼스레 안철수의 위력이 느껴진다.
반면, 개인검색에서 김병만이 유재석을 이겨본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3월달이다. 김병만의 결혼발표가 있던 시기였다.
프로그램, 개인의 영향력 모든 걸 봐도 유재석은 올해 대상을 받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김병만은 아직 유재석의 클래스에 많이 못 미친다. 역설적으로 이 점이 앞으로 김병만의 비교우위다. 7년 연속 연예대상을 받아버린 유재석은 너무 엘리트가 되어버렸다.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예능인은,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는 김병만이다. 예능의 여러 본질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평범한 사람의 애환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김병만이 빠르면 내년, 늦어도 5년 안에 대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난참 보면서도 띄워주기가 만들어낸 작품일뿐 뛰어난 엠씨 연예인 참 많은데 왜 그렇게 한사람에 의존하는지 알수가없네 취향차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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